권지이 1. 가춘운이 더는 소유를 찾지 않고 둘의 밀회는 발각되다 翰林自遇仙女以來, 不尋朋友 不接賓客, 靜處花園 專心一慮, 夜至則待來 日出則待夜, 惟望使彼感激而美人不肯數來, 翰林念轉篤 而望益切矣. 久之兩人自花園挾門而來, 在前者卽鄭十三, 在後者生面也. 한림자우선녀이래 불심붕우 부접빈객 정처화원 전심일려 야지즉대래 일출즉대야 유망사피감격이미인불긍삭래 한림념전독 이망익절의 구지양인자화원협문이래 재전자즉정십삼 재후자생면야 한림이 선녀를 만난 이래 붕우도 찾지 아니하고, 손님도 맞는 일 없이 고요히 화원에서 지내면서 한 가지 생각에만 골몰할 뿐이었다. 밤이 되면 선녀가 오기를 기다리고, 날이 밝으면 밤을 기다리면서, 미인 스스로 감격하기를 바랐지만, 자주 올 기색이 없었다. 한림은 더욱더 두터워지고 기다림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