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임씨의 '병인양난록(병인양난녹)' 전문 현대어풀이
‘병인년양난시 가사라’ - 병인양난녹(丙寅洋亂錄) 민치승(閔致升)의 부인 나주 임씨(羅州 林氏, 1818~1879) 이주홍 정리 신영산 옮김 1. 이주홍의 ‘뒷골목의 낙서’ 서문 나는 이 잡지에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고전 문헌 하나를 발표하려 한다. 국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연구자들이나 및 학생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는 일이려니와, 역사가들에게 있어서도 얼마만큼의 얻는 것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내가 이 문헌을 발견한 것은 1951년의 여름이었다. 여기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발표했던 수필인 중에서 말한 바가 있다. 세로로는 칠 촌 반 정도, 가로로는 육 촌 정도의 조선의 종이로 철을 하여 제본으로서, 모두 이십오 쪽이고, 매쪽마다 십일 행 내외로 궁체로 직접 손으로 썼다. 책 표지에는 이라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