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소유가 두 번째 과거길의 주점에서 계섬월을 만나다 此時柳氏聞京都禍亂之報, 恐兒子死於兵火, 日夜呼天幾不得自保矣. 及見少游相持痛哭, 若遇泉下之人. 未幾舊歲已盡 新春忽屆矣. 차시유씨문경도화란지보 공아자사어병화 일야호천기부득자보의 급견소유상대통곡 약우천하지인 미기구세이진 신춘홀계의 이때 유씨는 서울에서 난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 아들이 병화에 죽었으리라 생각하여, 밤낮 하늘을 우러러 슬피 울다가, 거의 스스로 몸을 보전치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다 소유를 보자마자 서로 부둥켜안고 통곡하니, 마치 저승에서 다시 만난 사람들과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묵은해는 이미 끝나고, 새봄이 문득 찾아왔다. 生又將作赴擧之行, 柳氏謂生曰 : “去年汝往皇都幾陷危境, 至今思惟凜凜可怕. 汝年尙穉功名不急, 然吾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