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작은달 정묘 기축 초하루 아침에 눈발이 뿌리다가 식후에 개었다. 2월 2일 흐리고 비가 왔다. 조창원과 성진창이 와서 집에서 식사하였다. 정선징이 문안을 드리거늘 보니 반갑고 슬프다. 2월 3일 맑았다. 윤청안의 발인이 있었다. 오늘 감시를 보러 과거 시험장에 성서방이 들어갔다. 창원이가 제 누님을 데리고 장단으로 간다고 왔다가 식사를 하고 가니, 그 일가 일이 망극하다. 2월 4일 종일 비가 왔다. 충이와 일봉이가 적성으로 콩을 실으러 갔다. 2월 5일 밤새워 비가 왔다. 판윤 벼슬을 내리시니 주상께 숙배하셨다. 아침에 비가 왔다. 판사 홍편상의 치전을 하였다. 2월 6일 맑았다. 남도사, 남참봉 형제가 다 모였다. 중명이는 저녁 식사 후에 갔다. 2월 7일 맑았다. 충이가 적성에 갔다가 콩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