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작은달 무술 초하루 맑았다. 6월 2일 맑았다. 이사인 댁에 사람이 가거늘, 심양 갈 담배 여섯 덩이와 편지를 보냈다. 6월 3,4일 맑았다. 장에 가서 보리 다섯 필을 팔았다. 6월 5일 흐렸다. 천남이는 남원으로, 의봉이는 함양으로 갔다. 목경주댁이 남원에서 서울로 가셨다. 6월 6일 맑았다. 윤좌랑의 별실이 다녀갔다. 6월 7일 꿈에 영감을 뵈었다. 가져가신 거울을 서로 보며 반기니 쉽게 나오시는 일이로다 하고 혼자 해몽을 하여 본다. 6월 8,9일 맑았다. 서학골 댁이 청주로 가시니 난추가 하룻길까지 모시고 갔다. 저녁에 의주 댁에 내려갔다. 6월 10일 맑았다. 목지평의 편지가 서울에서 남원으로 가는 사람에게 오니, 사신 앞의 선래에 5월 20일에 보낸 이참의의 편지를 보고 대강의 문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