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선의 '홍경래전' - 9. 북군
9. 北軍 (북군) 북군의 근거지는 곽산(郭山)으로, 부원수(副元帥) 김사용(金士用)은, 아장(亞將) 김희 련(金禧鍊)과, 김국범(金國範), 이성항(李成沆), 한처건(韓處坤)을 거느리고 십팔 일 점심나절에 곽산에 도착하였다. 모두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혹은 걸인의 행색을 하고, 혹은 붓 장사 행색을 하여 가지고, 하나씩 몰래 숨어 들어왔다. 그러나 그들은 곽산에 도착하자마자, 숨 돌릴 사이도 없이 중대한 난문제에 봉착하였다. 그것은 선천부사(宣川府使) 김익순(金益淳)이 별장(別將) 최봉관(崔鳳寬)을 잡아 족치다가, 의외의 큰 사건이 탄로되어, 곽산의 김창시(金昌始), 박성신(朴星信)이 모두 여기 참가하였다는 것을 알자, 곧 포교(捕校)를 곽산으로 파송하여, 창시의 아버지와 (창시가 없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