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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호의 수필 '고향'

고향 유종호 옛적의 유대민족 사이에서는 성년이 된 자식을 짝을 지워 집에서 쫓아내는 풍습이 있었다. 협착한 고향과 아버지의 터전을 벗어나 독립하여 타관에 가서 삶의 새 가능성을 열어보라는 관습의 명령이었다. 이렇게 자식을 떠나보냄으로써 좁은 터전에서 대가족이 아웅다웅하는 볼품없는 정경을 예방할 수 있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낙원 상실 얘기의 원천을 바로 이러한 유대민족의 옛 풍습에서 찾는 학자들도 있다. 에덴동산은 그러니까 사람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의 이름이었다. 이러한 인류학적 해석이 얼마만한 학문적 동의를 얻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들이 구상하는 이상적인 낙원이나 유토피아가 어린 시절의 세계 상봉이나 행복 체험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

이명선의 '홍경래전' - 주요 인물

主要人物 [주요 인물] 洪景來[홍경래] = 平西大元搜[평서대원수], 龍岡出身[용강출신], 三十二歲 [세] (或[혹] 은 二十九歲)[세], 最高[최고]의 指導者[지도자], 定州陷落時[정주함락시]에 戰死[전 사] 禹君則[우군칙] = 總參謀[총참모], 泰川出身[태천출신], 賤孼子[천얼자], 三十八歲? [세?] 定州陷落時[정주함락시]에 生擒[생금] 金昌始[김창시] = 副參謀[부참모], 郭山[곽산]의 金進士[김진사]로 士林[사림]에 名望 [명망]이 있었다. 昌城[창성] 가는 途中[도중]에서 횡사[橫死] 李禧著[이희저] = 兵站長[병참장], 嘉山驛屬[가산역속]으로, 大富豪, 定州陷落時[정주함락시]에 生擒[생금] 洪總角[홍총각] = 先鋒將[선봉장], 郭山出身[곽산출신], 定州陷落時[정주함락시]에 生擒[생금] 李濟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