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부 2. 봄 춘자 노래 앉아 울던 청춘과부 환하게 모두 다 깨달아서 덴동어미 말 들으니 말씀마다 하나하나 모두 옳아 이내 수심 풀어내어 이리저리 부쳐보세. 이팔청춘 이내 마음 봄 춘자로 부쳐두고 꽃 같고 달 같은 이내 얼굴 꽃 화자로 부쳐두고 술술 나는 긴 한숨은 가랑비와 봄바람에 부쳐두고 밤이나 낮이나 숱한 수심 우는 새나 가져가게 . 마음속에 쌓인 근심 복숭아꽃 흐르는 물로 씻어볼까. 천만 겹이나 쌓인 시름 웃음 끝에 하나도 남지 않았다네. 굽이굽이 깊은 시름 그 말끝에 술술 풀려 한겨울 눈보라에 쌓인 눈이 봄 춘자 만나 실실 녹네. 자네 말은 봄 춘자요, 내 생각은 꽃 화자라. 봄 춘자 만나 꽃 화자요 꽃 화자 만나 봄 춘자라. 얼씨구나 좋을시고, 좋을시고 봄 춘자. 화전놀이 봄 춘자.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