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총람(산문)/병자일기

정축년(1637) - 5월

New-Mountain(새뫼) 2022. 2. 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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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큰달

 

5월 초하루

비가 많이 왔다.

 

5월 2,3일

맑았다.

조별좌가 상주에 갔다 다녀서 이리로 왔다.

 

5월 4일

맑았다.

별좌가 갔다.

 

5월 단오일

맑았다.

하도 섭섭하여 술과 과일과 떡을 하여 차례를 지냈다. 형님, 아우님, 젊으신 이들이 다 와서 모두 다녀갔다.

 

5월 6,7일

맑았다.

의주 댁 형님이 오라고 하셔서 가 뵈었다.

 

5월 9일

흐렸다.

이날 거처로 왔다.

꿈에 영감을 뵈오니 하도 야위어 보이시니, 염려하며 멀리 생각하시는 정이 그지없어 한다.

 

5월 10일

가끔 맑고 가끔 흐렸다.

맏생원과 진사가 서울 갔다가 다녀오시니, 심양 교체한다는 말이 거짓말이더라 하니, 어느 달 어느 날을 정하여 기다릴까.

광주의 제사는 무사히 지내고 오셨다.

 

511,12

종일 비가 왔다. 이날 밤에는 큰비가 왔다.

 

513,14,15

계속해서 큰비가 왔다.

 

516

맑았다.

이좌랑댁이 다녀갔다.

 

517,18

큰비가 왔다. 이날 밤에도 비가 왔다.

 

519,20

비가 오다가 가끔 흐렸다.

 

521

가끔 흐렸다.

 

522

맑았다.

득신이의 형이 왔기에 심양으로 보낼 담배 다섯 덩이와 조기 여섯 뭇과 편지를 맡겨 보냈다.

이좌랑 댁 행차에 보내렸더니, 비 때문에 못 가시니 이 사람에게 보냈다.

 

523,24

가끔 개었다가 비가 왔다.

 

525,26

가끔 개었다가 가끔 비가 왔다.

오늘에야 이좌랑 댁이 서울로 가셨다.

늦게 큰비가 왔다.

 

526

종일 비가 왔다.

창골 며느리의 생일 다례를 지내니, 새로이 생각이 끝이 없다.

 

527

비가 왔다.

충이와 의봉이가 경상도의 공을 받아왔다.

 

528

맑았다.

 

529

아침에 흐리다가 오후에 천둥 벽력을 크게 하였다.

 

530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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