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월왕이 풍류 대결을 청하자 소유와 부인들이 의논하다 一日兩公主與諸娘, 陪大夫人 而丞相持一封書, 自外軒而入授蘭陽公主曰 : “此卽越王之書也.” 公主展看其書曰 : “春日淸和丞相鈞軆蔓福? 頃者國家多事公私無暇, 樂遊原上不見駐馬之人, 昆明池頭無復泛舟之戱, 遂令歌舞之地便作蓬蒿之場. 일일량공주여제낭 배대부인 이승상지일봉서 자외헌이입수난양공주왈 차즉월왕지서야 공주전간기서왈 춘일청화승상균체만복 경자국가다사공사무가 낙유원상불견주마지인 곤명지두무부범주지희 수령가무지지변작봉호지장 하루는 두 공주가 모든 낭자와 더불어 대부인을 모시고 앉아 있는데, 승상이 한 통의 편지를 갖고 바깥 마루로부터 들어와 난양공주에게 내어주며 이르기를, “이는 곧 월왕(越王)의 글월이오.” 공주가 펴 보는데 그 글월에 적혀 있기를, “봄날이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