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진과 팔선녀가 처음으로 연화봉 석교 위에서 만나다 至山底, 頗覺酒暈上面 昏花詰眼, 自訟自曰 : “師父若見滿面紅潮, 則豈不驚怪而切責乎?” 卽臨溪而坐脫其上服, 攝置於睛沙之上, 手掬淸波沃其醉面, 忽有異香捩鼻而辿. 지산저 파각주훈상면 혼화힐안 자송자왈 사부약견만면홍조 즉기불경괴이절책호 즉임계이좌탈기상복 섭치어청사지상 수국청파옥기취면 홀유이향렬비이천 산 밑에 이르자, 자못 취기가 얼굴에 올라 정신이 아득해지고 ,가물가물 꽃이 눈앞에 어른거려 어지러움을 느껴 혼자 중얼거리기를, “사부께서 만일 뺨에 붉은빛을 띤 것을 보시면, 어찌 깜짝 놀라 꾸짖지 않으리오?” 곧 시냇가에 앉으며 웃옷을 벗어 깨끗한 모래 위에 놓고 두 손으로 깨끗한 물을 움켜 취한 얼굴을 씻는데, 홀연 기이한 향기가 코를 찔렀다. 旣非蘭麝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