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공초 출처 : http://www.e-donghak.go.kr/ (동학농민혁명 종합지식정보센터) 전봉준공초 全捧準供草 해 제 이 자료는 1894년 12월 2일 전봉준이 체포된 후 1895년 2월 9일부터, 2월 11일, 2월 19일, 3월 7일, 3월 10일까지 5차(3차 일부와 4차부터는 일본 영사가 직접 신문)에 걸친 신문기록이다. 274개 문항을 통하.. 다시 읽는 텍스트/옮겨온 고전 2016.10.12
신동엽의 '시인정신론' 시 인 정 신 론 신동엽 1 한 사람의 인체에 백여명의 의사가 엉겨 붙어 제가끔 전문적인 한 가지씩만 분해해 가지고 달아나 버렸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손톱 ․ 발톱미장 전문연구의가 새로 나왔다 해도 결코 놀랄 세상은 이미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씨부렁거리며 현대사의 피부면을 .. 다시 읽는 텍스트/소설과 산문 2016.10.11
송몽규의 '술가락' (1935) 술가락 송한범(宋韓範) - 송몽규 우리부부는 인제는 굶을 도리밖에 없엇다.잡힐 것은 다 잡혀먹고 더잡힐 것조차 없엇다. 「아- 여보! 어디좀 나가 봐요!」 안해는 굶엇것마는 그래도 여자가 특유(特有)한 뾰루퉁한 소리로 고함을 지른다. 「………」 나는 다만 말없이 앉어 .. 다시 읽는 텍스트/소설과 산문 2016.10.04
김수영의 '詩여, 침을 뱉어라' 詩여, 침을 뱉어라 - 힘으로서의 詩의 存在 김 수 영 나의 시에 대한 사유(思惟)는 아직도 그것을 공개할만한 명확한 것이 못된다. 그리고 그것을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나의 모호성은 詩作을 위한 나의 정신구조의 上部 중에서도 가장 첨단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시 읽는 텍스트/소설과 산문 2016.10.03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문과 발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序 文 序―랄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이고 정성껏 몇 마디 써야만 할 의무를 가졌건만 붓을 잡기가 죽기보담 싫은 날, 나는 천의를 뒤집어쓰고 차라리 病 아닌 신음을 하고 있다. 무엇이라고 써야 하나? 재조(才操)도 탕진하고 용기도 상실하고 8․15 이후에 .. 다시 읽는 텍스트/소설과 산문 2016.10.02
신영복의 '더불어 숲'에서 다시 읽는 신영복의 '더불어 숲' 중에서 문화는 사람에게서 결실되는 농장물입니다 근대이후의 산업화의 과 정은 한마디로 탈신화(脫神話)와 물신화(物神化)의 과정이었습니다. 인간의 내부에 있는 '자연'(自然)을 파괴하는 과정이었으며 동시에 외부의 자연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과자로 .. 다시 읽는 텍스트/소설과 산문 2016.09.28
유치환의 육사시집 서 지난 봄 중앙선으로 서울 가는 길에 추노지향(鄒魯之鄕)이라 일컫는 안동엘 들러 퇴계 선생의 도산서원을 하루 찾아가 본 일이 있다. 버스로 오십리, 예안이라 하는 조그마한 산읍의 장터에서, 다시 십오리 가량 걸어야 하였는데, 도중 도산면이라는 패목(牌木)이 서 있는 등성이 하나를 .. 다시 읽는 텍스트/소설과 산문 2016.09.16
김구의 '삼천만동포에 읍고함" 삼천만동포에 읍고(泣告)함 김구(1948.2.10.) 친애하는 삼천만 자매형제여! 우리를 싸고 움직이는 국내외 정세는 위기에 임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 있어서 동맹국은 민주와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천만의 생령(生靈)을 희생하여서 최후의 승리를 전취(戰取)하였다. 그러나 그 전쟁이 끝나자.. 다시 읽는 텍스트/옮겨온 고전 2016.09.11
조앤 롤링의 하버드 대학 졸업식 연설 The Fringe Benefits of Failure, and the Importance of Imagination 실패의 부가적 이익과 상상력의 중요성 - 조앤 롤링의 하버드 대학 졸업식 연설 (2008년 6월 5일) - President Faust, members of the Harvard Corporation and the Board of Overseers, members of the faculty, proud parents, and, above all, graduates. Faust 총장님, Harvard 법인과 감.. 다시 읽는 텍스트/세상 읽기 2016.09.11
Remember140416 (E대 3학년 여학생) #세월호2주기 #Remember140416 아직도 2년 전 그 날을 잊지 못한다. 대학에서 맞이한 첫 시험과 과제에 지쳐 잠시 쉬러 학생회실에 들어갔는데, 동기들과 선배들의 웅성거림이 심상치 않았던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 사람들이 물 속으로 잠겨들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게 전파를 타고 전국.. 다시 읽는 텍스트/세상 읽기 201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