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고종(高宗) (2) 이상하다 우리 상감 연기가 장성하니, 내전에만 침혹하니 불호공부 언제 하여, 아버님도 내 모르고 어머님도 내 모른다. 어진 왕비 민중전이 세도를 하고 싶어, 구부간에 불목하여 서로 마음 두는 것이 죽이기로 위주하니, 민중전의 거동 보소. 대원군을 몰아다가 천진으로 보낼 적에, 어윤중의 편지 끝에 대원군이 속아 가서, 천진에 들어갔다 임도로 잡혀가서 사 년을 신고하고 근근이 살아와서 임오군란 꾸며내어, 흥인군은 맞아죽고 민겸호는 칼에 죽고 민태호는 불에 타니 중전에게 벼슬한 이 몇몇이나 죽었던가. 상감님 거동 보소. 옳은 말로 상소하면 그 신하를 다 죽이니 누구누구 죽었던가. 유원식 허원식은 역률로 죽었으니, 송죽 같은 최익현이 죽기로 위주하고 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밭매기가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