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장조(莊祖) 사도세자 죽은 일은 이제야 생각하면 가엾고 한심하다. 영조대왕 모진 마음 사도세자 죽일 적에 뒤주 안에 가둬두고, 쇠말뚝을 내리치고 참혹하게 죽였도다. 부자간에 할 것인가. 이 일을 두고 보면 경종대왕 하룻밤에 급작스레 승하함이, 영종에게 의심 두면 조옥천이 자세 알지. 죽는 대도 상소하고 망하여도 상소하고 기어이 상소하니 옥천 말이 옳은가 봐. 부자간에 살육하니 그 형에게 못할쏜가. 사도세자 추숭하니 장조대왕 분명하다. 그 왕비는 뉘시던가, 풍산홍씨 부인이오. 부원군은 누구던가, 풍산 사람 봉한이라. 장조 능은 어디던고. 일백 리 수원 땅의 융릉이 그 능이라. 왕비 능도 한 능이라. 장조대왕 승하하니 춘추가 얼마던가. 이십팔 세 불쌍하다. 27. 정조(正祖) 정종대왕 등극하니 그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