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戒(우계) ; 소가 주는 교훈 姜沆(강항, 1567~1618) 신영산 옮김 自余爲農夫, 未嘗畜一牛, 每春月耕稼, 東西借於隣. 隣人皆怨乞貸之已甚, 而余以口腹累人爲恥. 자여위농부 미상축일우 매춘월경가 동서차어린 인인개원걸대지이심 이여이구복루인위치 나는 농부가 되면서부터 소 한 마리도 키운 적이 없었기에, 매번 봄마다 밭갈이할 때면, 이리저리 다니면서 이웃에게 소를 빌리곤 하였다. 이웃 사람들은 모두 빌려 달라고 청하는 게 너무 심하다고 나를 원망하였고, 나도 먹고살기 위하여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乙卯不稔, 米價騰踊, 乃以租爲米, 買得一㹀牛. 丙辰春夏, 頗有食不足之歎, 而心事則淸寧也. 을묘불임 미가등용 내이조위미 매득일자우 병진춘하 파유식부족지탄 이심사칙청녕야 을묘년(1615)에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