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정설(栗亭說) 백문보(白文寶, ?~1374) 신영산 풀이 尹相君初卜宅於坤岡之陽. 宅東西栗林稠密, 因構屋曰, 栗亭. 今又少西而新購宅, 栗林愈蕃焉. 城居罕植栗, 尹公購宅則惟栗是取. 윤상군초복택어곤강지양 택동서율림조밀 인구옥왈 율정 금우소서이신구택 율림유번언 성거한식율 윤공구택칙유율시취 윤 상군(尹相君)은 일찍이 곤강(坤岡)의 양지바른 곳에 집터를 마련하였다. 집터의 동서쪽으로 밤나무 숲이 울창하였는데, 그곳에 집을 짓고 ‘율정(栗亭)’이라 하였다. 지금 또 조금 서쪽으로 가서 새로 집을 샀는데, 그곳은 밤나무 숲이 더욱 무성하였다. 성안에 있는 집에 밤나무를 심는 사람이 드문데, 윤공은 집을 구할 때마다 오직 밤나무가 있는 곳을 선택하곤 하였다. 嘗謂余曰 : 春則枝疎, 相映於花卉, 夏則葉密, 可憩乎其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