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남산 어디쯤에 글 읽는 초당 지어 5-2. 남극 노인성이 식영정에 비취어서 5-3. 쉰 술 걸러내어 맵도록 먹어 보세. 5-4. 꽃은 밤비에 피고 빚은 술 다 익었구나. 5-5. 신라 팔백년 높도록 쌓은 탑으로 5-6. 우는 것이 뻐꾸기냐, 푸른 것이 버들 숲인가 5-7. 거문고 대현 올려 한 과 밖을 짚었으니 5-8. 아이 나물 캐러가니 대숲이 비었구나. 5-9. 빛나는 구슬 사만 곡을 연잎에 다 받아서 5-10. 거문고 대현을 치니 마음이 다 누그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