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며 배우며/시 더읽기 21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 -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온면서"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이만 나왔다고 분개하고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에게 욕을 하고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붙잡혀간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