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며 배우며/시 더읽기

시와 예술(김춘수와 오규원)

New-Mountain(새뫼) 2016. 7. 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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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이중섭(李仲燮)

김춘수

 

 

광복동(光復洞)에서 만난 이중섭(李仲燮)

머리에 바다를 이고 있었다.

동경(東京)에서 아내가 온다고

바다보다도 진한 빛깔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눈을 씻고 보아도

길 위에

발자욱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 뒤에 나는 또

남포동(南浦洞) 어느 찻집에서

이중섭(李仲燮)을 보았다.

바다가 잘 보이는 창가에 앉아

진한 어둠이 깔린 바다를

그는 한 뼘 한 뼘 지우고 있었다.

동경(東京)에서 아내는 오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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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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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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