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백일장 심사평 미심쩍하게 쓰는 미심적 이야기 교내 백일장에 올라온 글을 읽고 나서- 인천영종고등학교 국어교사 신영산 (글을 읽기 전에) # 이 글에 쓴 학생들의 알파벳 머리글자는 학생들의 이름이나 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붙였습니다. # 학생들의 글(시)에 대한 순서는 이번 백일장의 ..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9.12.05
새 학교입니다. 주변에 아파트 몇 동 있고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은 교직생활 이 빈곳에서 빈 마음을 채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9.03.20
빈교실에서 빈 교실에서 마지막 담임 신○산 처음 떠나기 위해 이 교실에 모였던 것이었겠지만 정말 떠나고 보니 교실은 정말 빈 교실이 되었구나. 책상 하나하나에 가득 채워져 있던 얼굴들은 이제 모두 기억 속에서 사라지겠구나. 어디 그것뿐이랴. 아침마다 헉헉하며 숨차게 뛰어 들어오던 모습과..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9.02.13
학교를 옮기면서 드리는 글 몇 글자로 떠나는 인사를 대신합니다. 출근을 하다가 계단참에서 만난 한 선생님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하시기에 그 선생님과 3층에서 갈라지며, 4층으로 한 층을 더 오르는 잠시간에 시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늘 5년을 작정하고 근무하는 교사들..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9.02.12
자기소개서는 잘못이 없다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에서 자기소개서는 잘못이 없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 145] 학벌구조 해체 없이 공정한 시험제도란 환상일 뿐 18.09.16 17:31l최종 업데이트 18.09.16 17:31l 서부원(ernesto) 고3 교실은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아이들과 교사 모두 자기소개..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8.09.17
가정통신문(2018년 5월) 학부모님들께 지난번에 글월을 올리고 거의 두 달여가 흘렀습니다.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3학년 6반 담임 신영산입니다. 늘 글월로 안부를 여쭙는 무례입니다. 지난 주 엄청난 비가 쏟아지더니만, 이번 주는 상쾌하게 파란 하늘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람과 안개와 비로 흘러가는 시간을 ..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8.05.21
가정통신문(2018년 3월) 인천공항고등학교 3학년 6반 학부모님들께 정말 긴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이지만, 여전히 춥습니다. 새 학기여도 학교의 곳곳은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공사의 흔적에 묻혀 있고, 걸음마다 풀풀 먼지가 일어 잔뜩 몸을 감추게 합니다. 따뜻함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아직도..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