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나의 0반 아이들아. 오늘 보충수업 마지막 시간에 누가 내일 일정을 묻더구나. 왜? 아! 내일이 ‘스승의 날’ 이었구나. 그런 거 예전부터 크게 따지지도 않는 무심한 사람이었기에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더란다. 그래서 학교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무슨 행사를 하게 되는지 ..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4.05.15
분노에 대하여 - 4월의 노란 외침들 분노에 대하여 - 4월의 노란 외침들 · 우리 형, 오빠 보고 싶어 · 내 새끼 한 번만 안아봤으면 · 기다릴게. · 기적처럼 돌아오라. · 배고프지 엄마랑 밥먹자. · 정부가 살리지 못한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 미안하다, 사랑한다. ·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사랑하는 아이.. 자작시와 자작소설/시; 14년 이후 2014.05.14
5월 두번째 편지 00고등학교 0학년0반 부모님들께 지난 번 글을 드렸을 때가 그리 멀지 않은 듯한데, 벌써 두 달이나 지났습니다. 평안하셨습니까? 늘 글월로 안부를 여쭙는 무례를 범합니다. 그 동안 앙상한 나뭇가지와 싸늘한 바람이 전부였던 학교 옆 공원에는 푸름으로 가득하고, 아이들의 옷차림도 두..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4.05.14
점심 때 만난 사람들 점심 먹고 시내를 돌았다. 자전거로 돌았다. 최대한 천천히. 한 바퀴 아니 정확하게는 반 바퀴 시간은 15분쯤 조금 더 걸렸을까 20분쯤 요렇게 돌며 만난 사람들 먼저 공항고 교문앞 배움터 선생님 그리고 북으로 삼목초등학교 교문 앞 아이들 두 명 다시 동으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 영종도에서 살기/섬마을의 단상 2014.05.13
간디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독서중) - 수사를 바꾸면 소통이 바뀐다. - 소통을 바구면 경험이 바뀐다. - 경험을 바꾸면 사람들의 성향이 바뀐다. - 성향을 바꾸면 사회에 심대한 변화의 조건이 생긴다. 다중(multitube)은 '민중', '대중', '노동계급'과 같은 이전의 전통적 개념을 새롭게 개념화한다. 하트와 네그리에 다르면 '민중'.. 홀로 또는 함께/보고읽은 뒤에 2014.05.13
교단일기(5.12) - 공로상.. 후배가 왔다. 대학 후배이며, 교직 후배이며, 한 때 인천국어교사모임 후배이며... 그러다 보니 이제는 아우같은 아니 같이 늙어가는 동료이다. 그가 찾아 왔다. 한선생이다. 학교 옆 공원 한구석에 앉아 먹는 점심 김밥 몇 줄과 컵라면 한 그릇. 참 여유로운 점심 식사이다. 세상 돌아가는 ..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4.05.12
교단일기(5.9) - 존재의 이유 존재하기 때문에 발언하는가 발언하기 위해 존재하려는가 무엇이면 어떤가? 내가 존재해야 할 이유로 해야 할 말은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무언가 해야 할 말을 하고 있음으로 하여 나라는 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게 그거 아닌가? 이것은 말을 하지 않는다면 존..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4.05.12
잊을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 조향미의 "우리 모두 열일곱 살" 우리 모두 열일곱 살 - 조향미 배가 휘청거린 건 오래전입니다 항로를 이탈한 것은 더 오래전이었고요 그러나 늘 괜찮다 괜찮다 했습니다 부유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흐르는 강을 막고 바다를 메웠습니다 물고기와 짐승과 식물들이 죽어갔습니다 사람들도 병들고 절망하여 죽어나.. 다시 읽는 텍스트/소설과 산문 2014.05.12
(2014) 자기소개서 Q&A 자기소개서 Q&A 국어선생 신O산 씀 Q 자기소개서를 다 써야 하나요? 상위권의 몇몇 대학에서만 필요하지 않나요? A 기본적으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교사의 추천서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몇몇 대학 진학에만 준비해야 할 서류는 아닙니다. 예전.. 대입을 위한 글/자기 소개서 2014.05.10
교단일기(5.8) - 급하다, 너무 급하다 학교 메시지창은 늘 바쁘다. "이것도 해주소, 저것은 왜 하지 않았소. 그것보다는 이것이 먼저이니, 이것부터 해야 할 것 아니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모양새가 영 마땅찮은 것 같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잔글들이 날아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읽으며 읽고 또 지우며 생각한.. 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201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