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또는 함께/학교에서 생각하는

교단일기(5.8) - 급하다, 너무 급하다

New-Mountain(새뫼) 2014. 5. 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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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메시지창은 늘 바쁘다.

"이것도 해주소, 저것은 왜 하지 않았소.

그것보다는 이것이 먼저이니, 이것부터 해야 할 것 아니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모양새가 영 마땅찮은 것 같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잔글들이 날아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읽으며 읽고 또 지우며 생각한다. 

정말 이것이 중요한가. 이것저것에 순서는 있는 걸까? 

이러면서 나 역시 치사하게 학교에서의 내 나이를 따지게 된다. 

이것보다 저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건 순서가 있어야 하지만, 저건 굳이 순서를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면 나 역시 같은 사람이 된다. 


다 자기 눈으로만 보는 사람들.

자기 눈이 가장 정확하다 생각하는 사람들.

급한 사람들, 너무 급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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