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또는 함께/어울리며 사랑하며 40

미 대법원 동성결혼 판결문

결혼보다 심오한 결합은 없다. 결혼은 사랑, 신의, 헌신, 희생 그리고 가족의 가장 높은 이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혼인관계를 이루면서 두 사람은 이전의 혼자였던 그들보다 위대해진다. 이들 사건들의 일부 상고인들이 보여주었듯이, 결혼은 때론 죽음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을 상징한다. 이 남성들과 여성들이 결혼이란 제도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을 오해하는 것이다. 그들은 결혼을 존중하기 때문에, 스스로 결혼의 성취감을 이루고 싶을 정도로 결혼을 깊이 존중하기 때문에 청원하는 것이다. 그들의 소망은 문명의 가장 오래된 제도 중 하나로부터 배제되어 고독함 속에 남겨지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법 앞에서 동등한 존엄을 요청하였다. 연방헌법은 그들에게 그럴 권리를 부여한다. 연방 제6 항소법원의 판결을 ..

1987년 아프도록 슬픈 님을 위한 행진곡

오늘 성년이 된 딸에게 행복하고 기쁜 글을 남기고 싶지만, 깊은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옛 일은 그리 행복하지는 않다. 그래도 그해 여름을 말하고 싶다. 이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오늘이 아니었으면 평생 글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글이 되지 않았으면 내 기억에서도 사라졌을 거다. 그래서 다행이다. 많이 과거로 가 보자. 87년이었으니까 거의 30년 전의 이야기이다. 아빠는 21살이었으며 대학 3학년이었다. 그리고 그해 5월에 어머니, 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때 참 힘들었다. 어머니가 아프신 건 알았지만, 얼마나 아프셨는지는 알지 못했고, 당연히 그 고통의 과정을 지켜보지도 못했다. 임종하기 직전에야 뵐 수 있었을 뿐이다. 대학은 먼 지방에서 있었는데, 어머니는 공부하는데 방해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