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간의 소설 '용부전'
용부전(慵夫傳) 성간(成侃, 1427~1456) 신영산 옮김 慵夫, 不知何許人也. 凡諸謀爲, 一於慵. 故世呼爲慵夫. 官至散官直長, 家有書五千卷, 而慵不披. 용부 부지하허인야 범제모위 일어용 고세호위용부 관지산관직장 가유서오천권 이용불피 용부는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무릇 꾀하는 일이라고는 모두 게으른 것뿐이므로, 세상 사람들이 그를 용부 곧 게으름뱅이라고 불렀다. 벼슬은 산관으로 직장에 이르렀고. 집에는 책이 오천 권이나 있었지만, 게을러서 책을 펴보지 않았다. 頭瘍體疥, 而慵不醫. 在室慵坐, 在途慵行, 茫茫然若木偶人也. 闔室患之, 謁巫而禱之, 卒不能禁也. 두양체개 이용불의 재실용좌 재도용행 망망연약목우인야 합실환지 알무이도지 졸불능금야 머리에 부스럼이 나거나 몸에 가려움증이 있었지만, 게을렀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