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許筠)의 장산인전(張山人傳) 주해 신영산 張山人名漢雄, 不知何許人也. 自其祖三世業痬醫. 其父嘗餌商陸, 能視鬼而役使之. 年九十八 如四十許人, 出家去莫知所終. 臨行 以二卷付之, 乃玉樞經及運化玄樞也. 장산인명한웅 불지하허인야 자기조삼세업양의 기부상이상륙 능시귀이역사지 연구십팔 여사십허인 출가거막지소종 임행 이이권부지 내옥추경급운화현추야 장산인(張山人)의 이름은 한웅(漢雄)인데 어떠한 내력을 지닌 사람임은 알 수 없다. 그의 조부 때부터 삼대에 걸쳐, 양의(痬醫)를 가업으로 삼았다. 그의 부친은 일찍이 상륙(商陸)을 먹고서, 귀신을 볼 수도, 부릴 수도 있었다고 한다. 나이가 아흔여덟 살이 되어서도 마치 마흔 살 정도로 젊게 보였으며, 출가(出家)하여 어디에서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