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성의 자전소설 '산당서객전' 풀이
산당서객전(山堂書客傳) 최충성(崔忠成, 1458~1491) 주해 신영산 書生不知何許人, 姓字莫解, 貫源難評. 又未知所自來也, 其在山堂也. 以讀書爲業而衣縫掖之衣, 冠章甫之冠, 幾乎有儒者氣像. 故自號山堂書客, 其爲人也性喜澹泊, 心絶浮華. 서생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니 성(姓)도 자(字)도 알 길이 없고 관향(貫鄕)의 근원도 판단하기 어렵다. 또 어디에서부터 온 자인지 알지 못하여 다만 그를 산당(山堂)이라고 말할 뿐이다. 독서를 업으로 삼고 도포(道袍)를 걸치며 유건을 쓰니 유학자의 기상에는 거의 가깝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스스로 호를 산당서객(山堂書客)이라 하였으니, 그 사람됨엔 성품이 밝고 담박하며 마음으로 겉치레를 끊었다. 人雖譽之而不以爲喜, 人雖毀之而不以爲憂, 喜怒不見於榮辱. 憂樂不繫於得失, 不求人之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