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산, 국어선생으로 살기

김수장의 사설시조(2)-'사랑 사랑 내사랑아'

가. 눈썹은 그린 듯하고 ; 눈셥은 그린듯하고 닙은 丹砂로 직은듯하다 나. 각시네들이 여러 층이온데 ; 閣氏네드리 여러 층이올네 다. 삭발위승 아까운 각시 ; 削髮爲僧 앗가온 閣氏 라. 속저고리 고운 때때옷 치마 입은 각시 ; 속적우리 고운 때치마

김수장의 사설시조(1)-'삼국지연의를 시조로 읊노니'

가. 공명이 와룡강 앞 초가에서 ; 臥龍岡前 草廬之中에 나. 관우가 춘추좌씨전을 읽고 ; 文讀 春秋左氏傳이요 다. 조자룡이 조인의 팔문금쇄진을 ; 曹仁의 入門金鎖陣을 라. 조자룡 같은 장수가 없었구나 ; 將帥ㅣ 將帥ㅣ라 하되

안민영의 사설시조(5) - '내 삶을 돌아보니' 두 수

비 바람 눈 셜이와 山(산) 짐승 바다 물결 採於山(채어산)하니 美可茹(미가여)요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31) _ 박태순

* 悼亡後宿溪堂有作(도망후숙계당유작) ; 산골짜기 집에서 잠에 깨어 애도하며 짓다

안민영의 사설시조(4) - '무릉에서 즐기노라'

紅塵(홍진)을 이믜 下直(하직)하고 桃源(도원)을 차자 누엇스니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30) _ 오도일

* 喪室後曉起感吟(상실후효기감음) ; 아내를 떠나보낸 뒤에 새벽에 일어나서 읊노니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29) _ 이서우

* 悼亡室(도망실) ;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八十一歲(팔십일세) 雲崖先生(운애선생) 뉘라 늑다 일엇던고 仁旺山下(인왕산하) 弼雲臺(필운대)는 雲崖先生(운애선생) 隱居地(은거지)라

* 悼亾 五首(도망 오수) ; 아내를 그리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