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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선시(62)-秋鵬(추봉)의 15수

* 深谷(심곡) ; 깊은 골짜기에서 * 春日感興(춘일감흥) ; 봄날에 흥을 느끼니 * 田中秋事(전중추사) ; 가을의 들판 * 山房偶吟(산방우음) ; 산방에서 우연히 읊다 * 嘆花(탄화) 1,2 ; 꽃을 떨어짐을 탄식하며 * 聞溪(문계) ;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 獨自歸(독자귀) ; 나 홀로 돌아가려네. * 幽居雜興(유거잡흥) ; 살면서 이것저것 흥이 나서 * 古寺(고사) ; 옛 절에서 * 雨後(우후) ; 비가 개니 * 山居(산거) ; 산에서 살며 * 漫興(만흥) ; 저절로 일어나는 흥취 * 樵夫(초부) ; 나무꾼 * 夢(몽) ; 꿈속에서 * 感懷(감회) ; 지난 일을 돌이켜보고 느끼거니

이용목의 구한말의 어지러운 세상을 근심하여 지은 한시 네 수

* 啞聾無妨(아농무방) ; 벙어리나 귀머거리가 되어도 무방하리 * 人事大變(인사대변) ; 세상에 큰 변고가 났으니 * 聞京城官民共動會偶吟(문경성관민공동회우음) ; 경성에서 관민공동회가 열렸다는 말을 듣고 어이없어 읊다 * 聞倭奴憤歎謾吟(문왜노분탄만음) ; 왜놈들이 경성에서 머문다는 말을 듣고 마음대로 읊다

스님들의 선시(61)-太能(태능)의 7수

* 飢來喫飯困來眠(기래끽반곤래면) ;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 騎牛子(기우자) ; 소를 탄자여 * 病裡書懹(병리서양) ; 병을 앓으니 글 읽기도 꺼려지네 * 山中漫興(산중만흥) 1,2 ; 산속의 흥취 * 聞鍾有感(문종유감) ; 종소리를 듣고서 *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성밖 언덕에서 서늘한 바람 불어오니 * 無題(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