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39

이덕무의 '선귤당농서(蟬橘堂濃笑)' _ 12~18 원문과 풀이

12. 내 평생의 즐거움은 글을 읽고 평한 것이라13. 차라리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으리라14. 봄이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리라15. 바둑도 거문고도 시도 술도 즐기지 않아도16. 나를 알아주는 벗을 그림으로 그려두고17. 좀벌레가 향기 나는 글자만 갉아 먹다18. 삼월의 냇가에서 상쾌하게 살아가거니

이덕무의 '선귤당농서(蟬橘堂濃笑)' _ 1~11 원문과 풀이

1. 주역을 읽으면서 향 피우고 차를 끓이며2. 내 어찌 명산을 유람하지 못하겠나3. 흑룡이여 쇠똥구리를 비웃지 말게나4. 화가와 백정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갈지니5. 담담하게 생각하며 도연명을 읽으려니6. 참선하듯 물 위에다 낚싯대를 드리웠네7. 오리처럼 우아하게, 매처럼 장쾌하게8. 고기를 낚으러 고고하게 배 저어가니9. 눈썹에다 맑은 물과 평온한 산을 담고10. 먹고 눕기만 하면 상쾌함을 알지 못하니11. 욕심 없이 희고도 빈 마음으로 살아갈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