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7일 졸업식에3학년 4반에서 이 자리가 마지막 종례이겠구나.그동안 우리들이 함께했던 시간을 고마워하면서, 지금부터 한 사람 한 사람과 눈빛을 마주하면서 마지막 종례를 하려고, 너희의 마지막 담임으로서 너희 앞에 서 있구나.오늘이 졸업식이기는 하지만 졸업이 학창 시절의 마지막이라는 둥, 또는 새로운 시간의 시작이라는 둥, 이런 묵은 말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앞으로 더 행복하렴.’ ‘앞으로 더 잘 살렴.’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하지만 오늘이 너희에게 분명 의미 있는 날이고, 축하받을 만한 날임이 틀림없기에, 이제 교사로서, 담임으로서 어른으로서, 몇 마디 말을 종례 삼아 남기려 한다. 오늘 너희는 드디어 학교를 떠나면서, 마침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아마 지난 세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