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왕신화(삼국유사)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 고구려는 곧 졸본부여(卒本扶餘)이다. 혹은 지금의 화주(和州) 또는 성주(成州)라고 하나 모두 잘못된 것이다. 졸본주는 요동 경계에 있었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글이 실려 있다. 시조 동명성제(東明聖帝)의 성은 고씨(高氏)이고 이.. 고전 풀어 읽기/한문산문 2015.03.23
'최고운전' 전문 최고운전 신라 시대에 최충(崔沖)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일찍이 등용문(登龍門)에 올랐으나, 벼슬길이 순탄치 못하더니 이번에 문창령(文昌令)이란 벼슬을 제수받고 심히 근심하는지라. 그의 아내가 묻되, “다행히 벼슬을 제수받았음은 경사이온데 어이하여 군자(君子)께서는 슬퍼.. 고전 풀어 읽기/국문소설,판소리 2015.03.18
'북천가'(김진형) 전문 현대어풀이 원문과 함께 다시 푼 자료는 다음에 있습니다. https://blog.daum.net/newmountain/1836 북 천 가 김 진 형 세상 사람들아, 이내 말씀 들어보소. 과거를 하려거든 청춘에 해야 하지 오십에 급제하여 흰머리로 고생하나. 벼슬이 늦었으면 처세나 약아야지. 눈치 없이 내달아서 소인배의 적이 되어 형벌을 무릅쓰고 조정에 상소하니 이전에는 빛나고도 옳은 일이었지만 시끄러운 세상에선 남다른 일이로다. 상소 한 장 올라가니 온 조정이 울컥한다. 어와 황송하네, 임금이 진노하니 삭탈관직 하시면서 엄하게 꾸중하니 운 없는 이 신세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 추풍에 배를 타고 강호로 향하다가 남수찬의 상소 끝에 ‘명천’ 유배 놀랍구나. 귀양지로 떠나려니 추위 바람 괴상하다. 근심 많은 행색으로 ‘동문.. 고전 풀어 읽기/가사,잡가 2015.03.17
황사주의보 - 바다에서 황사주의보 - 바다에서 짙은 모래에 바다가 잠겼다 지금까지 보았던 모든 것들 바다와 하늘과 사람들과 봄과 눈앞의 모든 것들이 같은 색이 되었다가 사라져 버렸다 문득 몰려드는 막막함에 여기는 어디일까를 스스로 묻는다 좀더 걸어가면 바닷속에 모래와 함께 묻혀 버리지 않을까 아.. 자작시와 자작소설/시; 14년 이후 2015.03.12
'홍계월전' 전문 홍계월전(洪桂月傳) 각설. 대명(大明) 성화(成化)년간에 형주(荊州) 구계촌(九桂村)에 한 사람이 있으되, 성은 홍(洪)이요 명은 무(武)라. 세대 명문 거족으로 소년 급제하야 벼슬이 이부시랑(吏部侍郞)에 있어 충효 강직하니, 천자 사랑하사 국사를 의논하시니, 만조백관이 다 시기하야 모.. 고전 풀어 읽기/국문소설,판소리 2015.03.12
정선아리랑(긴아라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간다지 못간다지 얼마나 울었나 송정암 나루터가 한강수 되었오 개구장가에 포름포름에 날 가자구 하더니 온 산천이 어우러져도 날 가자구 안하네 그대 당신을 사모하다가 골수에 든 병 화타 편작이 치료한들 일어날 수 있나 금도 싫고 은도 싫고 문전옥답(門前沃畓) 내 다 싫어 만주벌판 신경(新京) 뜰을 우리 조선(朝鮮)주게 꼬치밭 한 골을 못 매는 저 여자가 이마 눈썹은 여덟 팔(八)자로 잘 가꾸네 꽃 본 나비야 물본 기러기 탐화봉접(探花蜂蝶) 아니냐 나비가 꽃을 보고서 그냥 갈 수 있나 나비 없는 강산에 꽃은 피여 멋하며 당신 없는 요 세상 단장하여 멋하나 날 따라오게 날 따라오게 날만 따라오게 잔솔밭 한중허리로 날 따라오게 내가야 왔다가 간 뒤에 도랑.. 고전 풀어 읽기/구비문학 2015.03.12
'적벽가' 전문 적벽가 <아니리> 한(漢)나라 말엽 위한오(魏漢吳) 삼국시절에 황후유약(皇后幼弱)허고 군도병기(群盜竝起)헌디 간흉(奸凶)허다 조맹덕(曺孟德)은 천자를 가칭(假稱)하야 천하를 엿보았고 범람(汎濫)타 손중모(孫仲謀)는 강하(江夏)에 험고(險固)믿고 제업(帝業)을 명심(銘心)허며 창의(.. 고전 풀어 읽기/국문소설,판소리 2015.03.12
'수궁가' 전문 수궁가 (水宮歌) <아니리> 갑신년 중하월에 남해 광리왕(廣利王)이 영덕전(靈德殿) 새로 짓고 대연을 배설(排設:베풀어서)헐제 삼해 용왕을 청하여 군신빈객(君臣賓客)을 좌우로 늘여안처 수삼일을 즐기더니 과음하신 탓이온지 용왕이 우연히 득병허야 백약이 무효라 홀로 앉아 탄식.. 고전 풀어 읽기/국문소설,판소리 2015.03.12
'숙향전' 전문 숙향전 중국 송(宋)나라 때에 천하 제일의 명공(明公)이 있었으니, 성은 김(金)이요 이름은 전(佺)이라 하더라. 그의 집안은 대대로 명문거족(名門巨族)이라, 부친 운수선생(雲水先生)은 도덕이 높은 선비로서, 공명(功名)에 뜻이 없어 산중에 은거하여 세월을 보내었으니, 천자(天子)가 그 .. 고전 풀어 읽기/국문소설,판소리 2015.03.12
이사 혹여 두고 온 것은 없었을까 슬며시 남겨두고 오려 했는데 굳이 따라와 그것이 그것인 양 구분할 수 없게 하는 복잡함으로 마음 상하게 하는 것은 없었을까 그렇게 추억을 옮겨 풀어 놓으면서 남아 있을 지 모를 과거를 생각한다 이것은 일년 전, 저것은 벌써 십년 전 어느 것은 처음의 따.. 자작시와 자작소설/시; 14년 이후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