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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볼에 패인 얕은 우물 속에
진달래랑 개나리랑 꽃잎 따다가
가득가득 채워 넣을 거야
까맣게 새까맣게 빛나는 두 눈 속에
따뜻한 햇볕이랑 고운 바람이랑
모두 모아 담아둘 거야
아이야, 우리 아이야
아장아장 걸음걸이에
파란 싹을 깔아두고
앙징스런 목소리로
포근하게 아름답게 오늘 일들을
노래해 보렴
신기하고 가슴 뛰는 새 계절을
불러보렴
서툴게 서툴게 몸짓하지만
귀여운 몸짓 하나 하나
꿈을, 사랑을 나타내 보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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