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98년 즈음

봄, 그리고 어린 아이

New-Mountain(새뫼) 2013. 2. 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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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볼에 패인 얕은 우물 속에

진달래랑 개나리랑 꽃잎 따다가

가득가득 채워 넣을 거야

 

까맣게 새까맣게 빛나는 두 눈 속에

따뜻한 햇볕이랑 고운 바람이랑

모두 모아 담아둘 거야

 

아이야, 우리 아이야

아장아장 걸음걸이에

파란 싹을 깔아두고

앙징스런 목소리로

포근하게 아름답게 오늘 일들을

노래해 보렴

신기하고 가슴 뛰는 새 계절을

불러보렴

 

서툴게 서툴게 몸짓하지만

귀여운 몸짓 하나 하나

꿈을, 사랑을 나타내 보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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