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98년 즈음

청산별곡을 가르치다가

New-Mountain(새뫼) 2013. 2. 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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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이상향이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랑 다른 곳이지

온갖 걱정, 근심, 괴로움, 슬픔, 외로움, 곤란함, 가난

다 잊을 수 있는 곳이지

 

청산은 모두들 가고 싶어 하는 곳이야

왜냐면 우리 세상이랑 다른 곳이기 때문이지

모두 어지럽게 힘들게 복잡하게 때로 멍청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지

 

얘들아, 청산 가자, 청산 가보자

 

청산은 찾을 수 없는 곳이야

거리에서도 학교에서도 너희들 집에서도

우리들 마음 속에서도

청산은 찾을 수 없는 곳이지

 

그래도

얘들아, 청산 가자, 청산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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