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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가을 하늘 아래면
군인이라도 앳된 동심이 되어
누구 얼굴을 그려본다.
마악 터질 듯 고운 철원 하늘은
머리 속에 그려지는 모든 얼글들
다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늙으셨을 홀아비 아버지
떠나온 교실, 즐거운 아이들 미소
지금은 반도 어느 곳에서
역시 푸른 군복을 입었을 벗들
작별의 말도 없이 떠나온 그네
넘치는 푸름에 시야가 아파도
가을 철원 하늘은 아름답다.
저 하늘 아래서는 모두를 만나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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