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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섬기던 사람들은
저 먼데로 하나 둘 떠나버리고
벼락 맞은 굽은 소나무 남아
자리 지키며 울고 있오.
달도 빛도 삼켜버린 어둠에
또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는
스산하게 바람부는 소리
사람들이 섬기던 하늘은
자취도 없이 몰락했는데
꺾인 소나무 홀로 남아
피를 흘리는 울음을 참고 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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