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89년~91년

어릿광대 戀歌

New-Mountain(새뫼) 2013. 2.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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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맑은 두 눈에

메마른 오월의 안타까움을 남겨두고

이제 가야하리

 

꽃잎처럼 슬픔이 날리는데

왜 이 계절에는

눈물 감출 비 오는 거리가 없어

 

뜨겁게 포옹하던 우리의 신앙은

기어이 시간 속에 묻혀버리고

사랑하는 이여.

가야하리. 또 다른 분장이 기다리는 곳에

또 거짓말처럼 흘러갈 세월을

더 빨리 맞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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