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89년~91년

치 악 산

New-Mountain(새뫼) 2013. 2. 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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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이 달려

한 호흡 멈추지 않은 가세로 달려

다다른 반도

과거의 차가운 겨울은 지났는가

푸른 들, 까부는 벌가지들 게 우뚝이 서서

그래도 차가운 잔설을 머리에 이고

산산히 찢긴 시간을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과거를 울부짖어....

진정 자네의 머리에 희게 드리운

가시 면류관이 아픈 거라면

우린 그 아픔으로 행복한데

서럽게 돋아 있던

지난 겨울의 창백한 소름

그것도 이 땅에서 사랑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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