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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하늘은
쏟아질 듯 푸르게 웃음 짓는 별빛이 아니야
먹구름 속에서 잠시 모습 드러낸
팔월 보름으로 나아가는 깨진 반달도 아니야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하늘은
땀흘리고 피멍든 얼굴들이 비춰지는
우리의 세월들
장난같이 흘러가는 그러나 엄숙히 흘러가는
어린 젖먹이적 배고픔을 울음으로 외쳤던
피어나지 못할 거울 속,아프게 새겨진 초상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하늘은
어둠 속 칠흑의 암흑에서 한줄기 서러운 빛
끊기지 않은 끈끈하게 물러서지 않을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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