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 자작소설/시; 14년 이후

불확실함에 대하여 - 안개, 아침 풍경

New-Mountain(새뫼) 2014. 5. 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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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함에 대하여

 - 안개, 아침 풍경


아침을 거두었다

사람들은 나무속으로 사라졌고

나무들은 거리에서 형체를 잃었으며

거리는 안개에 묻혔다

오늘은 아침이 없었다


모든 실체를 찾을 수 없었다

사람과 나무와 거리와 

이들을 감고 있는 안개와

그것들을 내려다보는 흐릿한 시선들

그 시선들은 실체를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조금 시간이 흘러가면

아침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인가

그렇게 

지금은 아침인가 아닌가


시간을 거두었다

사람들은 제각각 거리속으로 사라졌고

나무들만 흐릿하게 남았으며

거리는 여전히 안개에 묻혔다

오늘은 아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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