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위한 글/자기 소개서

자기소개서 길라잡이(2012) - 여섯째, 꾸밈없이 숨김없이

New-Mountain(새뫼) 2014. 4.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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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마당,  꾸밈없이 숨김없이

 

 

21. 내 특기와 취미(여가 활동)

22. 내 습관

23. 자랑하고 싶은 내 성격

24. 고치고 싶은 내 성격




여기에서는

지금까지는 주로 주변의 얘기로 글의 중심을 삼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려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남들에게 자신을 밝혀보라고 하면 막막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이러쿵저러쿵 잘만 떠들어 대면서 말입니다. 있는 얘기에 없는 얘기까지 지어내서 침이 튑니다. 하지만 자기에 대해 얘기하라면 입을 꽉 다물어 버리고 시선을 피해 버립니다. 그것은 대개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자기를 감추고 싶다는 것. 그리하여 자기의 성안에서 편하게 안주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성문은 오로지 자기에게만 열려 있습니다. 겸양의 덕을 앞세우는 유교 문화 때문인가요? 하지만 이것은 가슴을 열고 솔직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어느 정도 극복될 수 있을 겁니다.

둘째는 자기에 대해 도대체 모른다는 것. 이건 대책이 없습니다. 내가 무슨 옷을 즐겨 입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생긴 여자가 나의 천사인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물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감은 있습니다. 감에 따라 옷을 입고 음식을 먹고, 여자를 따라다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감이지만, 그 감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라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다만 정리와 분석력이 좀 떨어지는 것뿐입니다. , 이제 사부가 하나하나 자기를 밝히는 과정을 항목별로 나누겠습니다. 따라오십시오.

 





21. 내 취미와 특기(여가활동)

 

여러분은 매년 학기 초에 자기소개서를 쓰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칸칸으로 나누어진 소개서 말입니다. 그 소개서에서 반드시 써야 할 것이 취미와 특기란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써낸 취미와 특기는 그대로 담임선생님이 생활기록부에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취미와 특기를 적는 것도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선 취미와 특기가 어떻게 다른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둘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전을 들여다봅니다. ‘취미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특기남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을 말합니다. 대강 구분이 됩니까? 즐기기 위한 것이 취미이고, 남보다 잘하는 것이 특기랍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둘을 굳이 구분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겁니다. 어떤 일을 즐기다 보면,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잘하기 마련일 테이니까요.

두 번째 문제는 취미나 특기를 적으라면 너무나도 상투적으로 적는다는 겁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독서이고, 운동입니다. 가끔 고상함을 과시하고 싶다면 영화감상이나, 음악 감상이 끼어들기도 합니다. 요즈음 세대들에서는 이외에 컴퓨터나 춤추기 등이 더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 외에 또 무엇이 있습니까? 사부의 기억을 들추어보면 50명 한 반의 취미나 특기를 나열하면 10개 이상을 넘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쓰기 뭐하니까 프로그래밍이고 게임이고 거기 온라인 게임까지.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면 인정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 컴퓨터라면 그걸 써야지, 한 번도 그려 본 일 없는 풍경화라고 쓸 겁니까? 없는 취미나 특기를 새로 만들어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재미없는 세상에서 재미없는 취미나 특기를 재미있게 쓰는 방법은 있을 겁니다. 그걸 생각해봅시다.

아래에서는 두 개의 <보기글>을 들었습니다. 첫 번째 글은 취미에 대해 쓴 것이고, 두 번째는 특기에 대해 쓴 것입니다. 두 글이 어떻게 다른가도 살펴봅시다.

 

보기글

저는 비디오 보기를 좋아합니다. 일주일에 한 편 정도의 비디오를 빌려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보겠다고 작정하고 비디오 가게를 찾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신작 프로만 찾아다니지도 않습니다. 비디오 가게에 가서 주로 구석자리를 뒤집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출시된 지 오래된 영화나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영화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곳에서 제 보물찾기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얼마간이나 찾다가 마음에 드는 비디오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빌린 비디오는 한 번만 보고 끝내지는 않습니다. 두 번 세 번 이어서 계속 봅니다. 내가 선택한 비디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영화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관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친구들에게 좋은 영화를 추천할 만큼의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합니다. 사람들에 휩쓸리지 않는 나만의 비디오 사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중심문장으로 취미활동을 써 줍니다.

취미 활동을 언제 하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를 밝힙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라도 쓸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제부터 나만의 취미활동에 대해 쓸 차례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나도 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특별한 활동이 없더라도 머리를 짜내어 다른 면을 생각해 봅시다.

취미활동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시간 순서대로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취미가 놀이로만 끝나면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취미 활동을 통해 자신을 계발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 얘기를 써 봅시다.

자신의 취미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간략하게 적어줍니다.

 

보기글

어려서부터 태권도 도장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약한 제 몸을 걱정하신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제 자신이 태권도에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운동한 결과 지금은 공인 3단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있습니다. 그 동안 태권도를 하며 느낀 것은 태권도가 단순히 체력 운동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태권도를 통해 정신수양을 이룰 수 있었고, 인내심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태권도를 통해 얻게 된 것은 자신감입니다. 늘 소심했던 제 성격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앞으로도 태권도는 제 생활에 있어서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자신의 특기를 중심문장에 씁니다.

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적습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고 있음을 써 줍니다.

현재의 상황을 적습니다. 여기에 슬쩍 자신의 자랑을 곁들일 수도 있습니다.

역시 단순한 특기로만 끝내지 맙시다. 활동을 통해 자신을 계발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곁들입니다.

 

 

 

 

 

22. 나의 습관

 

대체로 버릇이라는 말은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이는 듯합니다. ‘코를 후비는 버릇, 친구를 괴롭히는 버릇이런 정도입니다. 반면 습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버릇이라는 말을 한자말로는 옮긴 것인데, 버릇보다는 조금 나은 의미로 들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속옷과 내의와 언더웨어의 차이가 버릇과 습관에서도 나타난 것뿐입니다. 결국 별 의미 차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런 쓰임에 대해 사부는 반대하지만 대세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도 습관이라고 쓸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습관도 자기소개의 하나로 쓰는 겁니다. 그렇다고 앞에서 말한 대로 코를 후빈다든지, 눈을 깜짝이는 것을 자기소개서에 써 옮기기에는 왠지 께름칙할 테니, 좀 더 긍정적이고 고상한 습관을 찾아봅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길 겁니다. 긍정적이고 고상한 습관이 앞에서 말한 취미와 어떻게 다르냐고 당연히 물을 겁니다. 정확한 구분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해보겠습니다. 취미나 습관은 모두 자주 하는 것이지만, 취미는 의식적인 행위이고 습관은 무의식적인 행위입니다.

 

보기글

저는 길을 가다가 서점 간판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곤 합니다. 특별히 보고 싶거나, 사고 싶은 책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습관일 뿐입니다. 서점에 들어가서도 한 자리에 진득하게 서서 책 한 권만 보는 것도 아닙니다. 이리저리 다니면서 이 책 저 책을 넘겨볼 뿐입니다. 이런 제 습관 때문에 가끔은 서점 주인으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하고, 도둑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제 습관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주로 뒤적거리는 책들이 잡지이다 보니 다른 친구들에 비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빠릅니다. 제가 다른 친구들 보다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제 습관 덕분입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자신의 습관을 중심문장으로 간략하게 밝힙니다.

언제부터 그런 습관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적어줍니다. 자세하게 적을 필요는 없고, 간략하게 적습니다.

습관에 따른 자신의 행동 특성을 적어줍니다.

자신의 습관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적습니다.

습관으로 자신의 삶에서 얻게 된 것과 잃게 된 것을 적습니다. 가급적이면 긍정적이 방향으로 적습니다.

 

 

 

 

 

23. 자랑하고 싶은 내 성격

 

흔히들 성격에 대해 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성격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 평가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를테면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은 장점이 되는 것이고,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은 단점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몇 가지 큰 논리적 모순이 있습니다. 찬찬히 생각해 봅시다.

먼저, 성격을 평가할 수 있느냐는 것.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그걸 누가 그렇게 명명할 수 있겠습니까? 내 성격이 적극적이라고 내가 스스로 말할 수 있습니까? 또 상대방의 성격이 소극적이라고 감히 단정하여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력서에 당장 나타나는 학력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월급명세서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숫자도 아닙니다. 성격이라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한 면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 성격입니다. 따라서 나도 내 성격을 모르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성격은 더더욱 알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적극적이다, 소극적이다 하는 말이 가능한 말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적극적인 성격이라는 것이 가리키는 뜻을 생각해 봅시다. 뒤돌아봄 없이 늘 앞장서서 일을 처리하는 것을 말하나요? 그러면 그것은 성격이 적극적인 것이 아니라 행동이 적극적인 것입니다. 소극적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사 무얼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것을 말합니까?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성격이 소극적이라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내 성격이 적극적인지 소극적인지 알지 못해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을 테니까요. 외향적이니, 내성적이니 하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을 말할 때는 달리 표현해야 할 줄 압니다.

성격의 장·단점을 보이라는 요구는 자못 심각한 문제입니다. 만일 여러분에게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말하라고 요구하면 대답하겠습니까? 키가 작은 것은 단점이고, 피부가 좋은 것은 장점이고, 이런 식의 논리가 가능하겠습니까? 날씬한 몸매는 장점이고, 뚱뚱한 몸매가 단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성격의 장·단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누가 감히 다른 이의 성격의 장·단점을 좋고 나쁨을 평가한다는 말입니까? 또 그런 요구에 답하기 위해 내 성격은 이러저러한 점이 나쁘다고 자학하겠습니까? 단연코 사부는 주장하건대,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성격이 나쁘다, 좋다라고 말하는 것도 잘못된 표현입니다. 누구를 기준으로 하면 성격이 좋아지는 것이고, 누구와 비교하면 나쁜 성격이 되는 것입니까? 내 성격은 오로지 내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이익을 얻는 다면 그것은 내 성격이 좋아서가 아니고, 내 행동이 올바르기 때문입니다. 또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었다면, 그 사람의 행동을 비난해야지 성격을 비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국 성격이라고 하는 것은 습관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성격에 대해 쓰라는 지시가 있다면, 역시 습관적인 자신의 행동에 대해 쓸 수밖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성격의 장단점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굳이 장점이라 말하고 싶다면, 그것은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습관적인 내 행동이 있을 뿐이고, 단점이라면 버리고 싶은 습관적인 내 행동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성격에 대해 쓰라면 더 이상 적극적·소극적이라든가, 외향적·내성적이라든가 좋다·나쁘다는 쓰지 맙시다. 그저 자신의 구체적인 행동의 한 단면을 보여줍시다.

 

보기글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의 앞에 서기를 좋아합니다. 학교나 학급의 행사가 있을 때면, 저는 늘 앞자리에 서 있습니다. 또 친구들이 서로 어울릴 때도 먼저 일을 제안하고, 그 일을 주도합니다. 또 저는 욕심이 많습니다.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얻은 이익을 제대한 즐깁니다. 이런 저를 보고 나서지 말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제 모습이 싫지는 않습니다.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살아가려는 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자신을 알아주기만을 기다리는 시대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런 제 성격을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워갈 것입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자랑하고 싶은 자신의 성격을 중심문장으로 적습니다.

밝힌 성격을 좀더 자세하게 부연하여 설명해 줍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적습니다. 여기에서 글쓰기 방법 한 가지. 아무리 자신이 자랑하고픈 성격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무조건 박수치는 모습으로 그려내지는 마십시오. 자신과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적어보십시오. 그래야 자신의 생각이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한 자신의 의견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써야 합니다.

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봅니다.

생각을 좀 더 넓혀 봅시다. 자신의 성격이 이 사회에서 더 빛나는 이유를 찾아봅시다.

이제 마무리입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한 자부심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24. 고치고 싶은 내 성격

 

흔히 말하는 성격의 단점입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단점이라고 해도, 부족하고 뒤떨어지며, 버리려는 성격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시소개서의 항목으로 성격의 단점을 써라운운하면 사부는 좌절합니다. 마치 그 항목은 네 성격을 개조해야만 우리 대학에 올 수 있다.”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양보해서 굳이 성격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살아가는데 불편한 자신의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족해도 성격도 내 것이기에 다 자신이 끌어안고 가야 할 것입니다. 내 것인데 내 성격인데 어찌 내가 손가락질하고, 내가 앞장서서 버리겠습니까?

오히려 현명한 여러분들은 자신의 결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줄 압니다. 아래처럼 말입니다.

 

보기글

저는 어머니께 야단맞는 일이 많았습니다. 내 물건을 제대로 챙길 줄 모르는 게 이유입니다. 사실 어머니의 걱정대로 저는 내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별로 없습니다. 책이나 옷도 친구들을 빌려 주고, 금방 잊어버려서 되찾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어머니는 인정 때문에 빚보증을 잘못 서, 큰 손해를 보신 아버지를 말씀하시면서, 앞으로 세상 살기가 걱정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어머니의 걱정을 잘 알기에, 이런 제 성격을 고치려고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물건을 챙기지 못하는 버릇은 많이 고쳐졌습니다. 하지만 고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아끼지 않고 인정을 주는 것은 그대로 남겨 두었습니다.

 

이렇게 써봅시다

고치고 싶은 자신의 성격을 중심문장으로 적습니다.

밝힌 성격을 좀 더 자세하게 부연하여 설명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성격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적습니다. 가급적이면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성격을 적습니다. 그래야만 좀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할 말이 많아질 것입니다.

고치려는 성격이기에 고치려는 자신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많이 고쳐졌겠지요. 고쳐지지 않았다면, 고쳐지고 있는 모습만이라도 적어둡니다.

극적인 반전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비록 고쳐야 할 것이라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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