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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산 만듦 (2014.5.1)

아버지 : ① 가장이라는 의미보다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이 더 강한 이 -> 책임감, 현실에 대한 굴복, 삶의 애환 < 까칠한 주름살에도 / 부드러운 석양의 입김이 어리우고, / 상사를 받들던 여윈 손가락 끝에도 / 십원짜리 눈깔사탕이 고이 쥐어지는 / 시간, // 가난하고 깨끗한 손을 가지고 / 그 아들딸 앞에 돌아오는 / 초라한 아버지, / 그러나 그 아들딸 앞에선 / 그 어느 대통령보다 위대하다! - 문병란 “아버지의 귀로” >

 

아침 : ① (+) 어둠이 가시고 새 하루가 w시작되는 때 ☞ 희망, 평화, 이상 <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

 

악수 : ① 손을 맞잡아 서로를 어루만지고ㅜ 이해함 ☞ 화해, 의지 <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

 

어둠 : ① (-) 밝음을 살라먹는 시간의 그늘. ☞ 암흑, 절망, 위기, 갈등, 수난, 대립, 의심, 간극. < 더러운 그리움이여 무엇이 / 우리가 노은 눈물이 된 뒤에도 등을 밀어 / 캄캄한 어둠 속으로 흘러가게 하느냐 - 김명인 “동두천1” > ② (+) 밤, 힘든 하루를 잊고 쉬는 시간 ☞ 휴식, 안정 <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곰 내몰고 /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 ③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과거를 모두 덮어버림 ☞ 새로운 시작 <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 이제 와 위대한 적막을 지키으로써 / 쌓이는 눈더미 앞에서 /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 고은 “눈길” >

 

어머니 : 생명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 고향의 의미. 절대적인 사랑의 화신. 인고의 세월을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의 원천.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그리움의 대상.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그 먼...>

 

언덕 : ① (-) 넘기 힘든 고개 ② (+) 언덕 저편으로부터 숨겨주고 감추어주는 곳,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 휴식, 의지 <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 신석정 “꽃덤불”>

 

연기 : ① 밥짓는 연기 -> 끼니 < 가신 듯이 집집이 연기도 안 오르고 / 어린 것들 늙은이들 먼저 풀어져 그대로 잠자리에 들고 - 유치환 “저녁놀” >

 

열매 : 애를 쓰거나 노력의 결과가 좋음을 상징.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김현승, 가을의 기도>

 

유리(창) : ① 이쪽과 저쪽의 경계. 혹은 볼 수는 있으나 건너갈 수 없는 곳.<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 정지용 “유리창1” >, <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모래알 같은 이름 하나 불러본다 - 이가림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

 

은하수 : ① (-) 견우와 직녀를 가른 하늘의 운명적인 강 ☞ 이별 < 오!,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 하네 - 서정주 “견우의 노래” >

 

이리 : ① (-) 가릴 곳 없는 들에서 목숨을 노리는 동물 -> < 지금 / 차는 차대로 달리고 / 바람이 이리처럼 날뛰는 강건너 벌판엔 / 나의 젊은 넋이 / 무엇인가 기대리는 듯 얼어붙은 듯 섰으니 / 욕된 운명은 밤 우에 밤을 마련할 뿐. - 이용악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

이슬 : ① (+) 맑고 청초한 순결의 결정체 < 어디서 이 투명한 이슬은 오는가 / 얼굴을 가리우는 차가운 입김 - 이가림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 ② (-) 순간적이고, 여원핮 못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