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며 배우며/시어 사전

New-Mountain(새뫼) 2014. 4. 23. 20:39
728x90


신영산 만듦 (2014.5.1)


바다 : 뭍과는 달리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상. -> 미지의 세계. 모험 (-) 파도가 몰아치는 험한 곳 -> 시련, 고통 거대한 공간이어서 이 앞에 선 인간은 자신을 돌아보게 됨 -> 인고, 깨달음 <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 미지의 새, / 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 김남조, “겨울바다” > 강물의 도착점, 또는 한 데 모이는 곳, -> 합일, 도착점 < 네가 하는 손짓을 잊을 수가 없어 / 강 흐름 피무닛길 바다로 간다 - 박두진 2” >

 

바람 : 가변성과 역동적 속성으로 인해 인간의 존재성을 일깨우는 촉매가 되는가 하면 자유와 방랑을 상징하기도 한다. 수난과 역경, 시련을 상징하기도 한다. 어떤 대상이나 이성에 마음이 이끌려 들뜬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스믈세햇 동안 나를 키운건 八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서정주, 자화상>

 

바위 : (+) 흔들림 없는 무게와 부서지지 않는 단단함 강인함, 의지 <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유치환 바위 ”> 크고 듬직한 외형으로 외부의 시련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음 의지의 대상 < 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 신경림 목게장터” >


: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 수난, 시련, 역경, 절망. < 빛은 / 바다의 물결 위에 살려 / 일러이며 뭍으로 밀려오고 / 능선을 따라 물들며 골짜기를 채우고 / 용마루 위 미루나무 가지 끝에서부터 / 퍼져 내려와 / 누워 뒹구는 밤의 잔해(殘骸) 들이 f 쓸어 내며 / 아침이 되고 낮이 되지만 - 정한모 새벽1” > (-) 아무도 볼 수 없음으로 오로지 나만이 존재하기에 외로움이 심화된 시간 고독, 외로움. < 너와 나를 갈라놓는 이 밤이 두렵다 친구여 / 너의 밤은 차디찬 철창의 밤, 수갑의 밤, 타는 푸른 눈의 밤 - 이시영, “밤을 위하여”>

 

밤비 : (-) 외롭고 고독한 밤에 내리는 흘러내리는 감정의 흐름 슬픔, 외로움, 절망 <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 육첩방은 남의 나라 - 윤동주, “쉽게 씌여진 시” >

 

불교에서 배는 피안과 차안을 오가는 매개체로서 무명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에 이르게 하려는 보살 정신을 의미한다. 사랑의 대상에 대한 거리를 좁혀주거나 잇게 해주는 매개체의 모습을 상징한다. 고난의 바다나 강을 헤쳐 나아간다는 점에서 실존의 표상이 되기도 한다. 일제강점하에서 조선의 독립을 성취하고자 하는 선각자나 님을 의미하기도 하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먼 이국땅으로 흘러 다니는 유랑민의 처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박용철, 떠나가는 배>


뱀 :  ① 기독교적인 신화와 연결되어  -> 원죄, 유혹 " 반츨한 돌기둥이 안개에 감기듯 / 아물아물 사라질 때면 /

요사스런 웃음이 배암처럼 기어들 것만 같애 / 싸늘한 마음에 너는 오시러운 피를 흘린, -  이용악,"금붕어" > ② 강한 생명력, 원시적인 아름다움  바늘에 꼬여 두를까 보다. 꽃대님보다도 아름다운 빛…… / 클레오파트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 고운 입술이다…… 스며라, 배암!, -서정주 "화사" >

 

백조 : (+) 흰 새, 물 속에 몸을 담그지 않고 물 위에서 유유자적하는 새 -> 순수, 고결 <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내리고 숲은 말없이 잠드나니 // 행여 백조가 오는 날 / 이 물가가 어지러울까 / 나는 밤마나 꿈을 꾸노라 - 김광섭 마음” >

 

① 고결한 이상과 선한 마음, 순수한 소망, 정신의 순결성, 도덕적 염결성, 도달할 수 없는 거리감, 신비감의 한 상징으로 형상화된다. 상념과 고통 속에서 획득되는 심오한 인식과 순정한 자아의 표상. 하늘의 척도로서 신의 질서나 섭리. 역사적 질곡의 시기에는 희생과 시련의 의미를 지닌 피묻은 별로 상징화되기도 한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윤동주, 서시>

 

보라 : (-) 음울한 색조 -> 죽음 < 은은한 보라색 / 기슭으로 / 그리고 / 찬 보랏빛 / 산마루로 / / 어리는 / 한오리 안개 / 아아 / 마음이 갈()한 서운한 그것 - 박목월 후일음’ >

 

보리() : (+) 겨울 얼어 붙은 땅을 뚫고 나와 푸르게 자라는 생명력 -> 강인한 생명력, 희망, <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 하늘 높이 솟는다. // 오월의 창공이여! / 나의 태양이여! - 노천명 푸른 오월” > (-) 보릿고개 -> 가난, 배고픔

 

: 희망과 생성, 부활과 소망의 상징이다. 일제 강점기에 봄은 빼앗긴 국토와 주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넘치는 생명력으로 인해 미적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상징된다. 우주적 생명력을 실감나게 하는 생성의 시간이자 부활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① 생명력을 일깨우거나 북돋우는 소리의 상징.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처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심훈, 그 날이 오면>


북어 : ①말라붙은 형체로 생각이나 자유를 상실함  < 느닷없이 /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 최승호,"북어" >

 

분수 : (+) 물로 이뤄내는 꽃다발 축복 <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 신석정 꽃덤불” >

 

: 천상에서 지상으로 하강하는 까닭에 슬픔과 절망, 비애와 눈물을 의미하거나 이러한 정서를 일깨우는 매개체가 된다. 세차게 쏟아짐으로써 자신의 질서를 일시에 뒤바꾸어 놓음으로써 부패한 것을 정화시키는 힘과 생명력을 표상하기도 한다. <하늘이 무겁게 무너지며/ 놋날로 폭우 쏟아진다.........그리고/ 일체의 썩어진 것/ 더러운 것 일체도 씻어가겠다 -박두진, 폭우>

 

비둘기 : 관습적으로 쓰이는 평화 <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 하느님의 광장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 김광섭, “성북동 비둘기” > 약한 존재 -> 연약 < 얼룽대는 배암 비늘 피발톱 독수리의 / 이리 Ep 비둘기떼 깃죽지와 울대뼈의 / 피로 물든 일체는 바다로 가리 - 박두진 2” >> 

728x90

'가르치며 배우며 > 시어 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4.04.23
  (0) 2014.04.23
  (0) 2014.04.23
  (0) 201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