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며 배우며/시어 사전

New-Mountain(새뫼) 2014. 4. 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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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산 만듦 (2014.5.7)


사과 : ①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흔하지만 무시할 없 수 없는(필요한) 가치.  ☞ 존재. < 그리고 가실을 끝낸 들에서

/ 사랑만이 / 인간의 사랑만이 / 사과 하나를 둘로 쪼개 / 나눠 가질 줄 안다 - 김남주, "사랑1" >  


사랑  그리움과 갈망 또는  좌절로 인한 외로움과 고통스러움 사랑은, 사랑하면 할수록 /  더욱 외로워지는 거 /  한없이 그리워지는 / 그 그리움을 앓는 거 조병화, "사랑1" >

 

: (+) 높이 솟아 있는 수직적 높이 소망, , 희망, 상승 (+) 넓게 퍼져 있는 산이라면 그 속에 다양한 생명을 품어 자연물의 조화로운 삶의 공간을 마련한다. 포용력 <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 저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 있는 / 여름 산같은 /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 서정주, “무등을 보며” >

 

: 땅을 파는 가장 기초적인 도구 노동 < 우리가 저와 같아서 /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 어디에도 묶이지 않고 창공을 날아감 자유. <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 자기들끼리 끼룩끼룩거리면서 /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 ( ········) / 이 세상에서 떼어메고 /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 자유를 위해서 / 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 사람이면 알지 / 노고지리가 / 무엇을 보고 / 노래하는가를 - 김수영 푸른 하늘을땅이 이승이고 하늘이 저승이라면 새의 자유로움은 육체로부터 이탈된 영혼을 의미 < 나는 / 나는 / 죽어서 / 파랑새 되어 / 푸른 하늘 / 푸른 들 / 날아다니며 - 한하운, “파랑새” > 더러운 지상에 살지 않고 깨끗한 하늘에서만 삶 순수함의 표상이 되기도 함. < 새는 울어 / 뜻을 만들지 않고 / 지어서 교태로 / 사랑을 가식(假飾)하지 않는다. - 박남수 >

 

새벽 : (+) 어두운 아침을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밝음을 예비하는 시간 < 새벽은 / 새벽을 예감하는 눈에게만 / 빛이 된다 - 정한모 새벽1” >

 

샛강 : (-) 흐르지 않아 정체되어 있는 부패한 강 -> 도시의 그늘, 빈민 <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 샛강 바닥 썩은 물에 / 달이 뜨는구나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석탄(연탄) : (+) 자신을 태워 열기를 발생시킴 정열, 희생 < 연탄재를 함부로 차지 마라. /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 -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 (-) 검은빛으로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어둡고 칙칙하게 만드는 더러움 불결, 더러움 < 누이가 내리는 눈일 동안만 온갖 깨끗한 생각 끝에 / 역두의 저탄 더미에 떨어져 - 김명임 동두천1” >

 

() : 나라의 여러 기관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쌓은 인공적인 구조물 국가, 나라 <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 우리는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 오롯한 하늘을 모시겠느냐고 / 가슴을 쥐어 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 신석정 꽃덤불” >

 

소주 : 가장 서민적인 술, 힘든 노둥의 끝에 머시는 술, 그리하여 가장 현실을 잊게 하는 술 -> 노동, 서민의 애환, , 어쩔 수 없는 이 절망의 벽을 / 기어코 깨뜨려 솟구칠 / 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 새근새근 숨쉬며 자라는 / 우리들의 사랑 / 우리들의 분노 / 우리들의 희망과 단결을 위해 / 새벽 쓰린 가슴 위로 / 차거운 소주잔을 / 돌리며 돌리며 붓는다 / 노동자의 햇새벽이 / 솟아오를 때까지 - 박노해 노동의 새벽’ >

 

손님 : (+) 좋은 소식을 들고 찾아오시는 분 -> 희망, <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 먼 데 하늘이 꿈꾸며 //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 이육사 청포도’ >

 

: (-) 실체를 가두어 안을 볼 수 없는 곳 -> 어둠, 미지 < 그날 강물은 숲에서 나와 흐르리, 박두진 2” >

 

심장 : ① 생명을 유지하게 하게 함. ☞ 생명, 대상의 실체. < 내가 만지고 있는 이 장딴지의 굳은살도 /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이 팔의 뼈도 / 그리고 내 가슴에서 뛰고 있는 이 심장의 피도 / 수천년 수만년 수백만년의 노동이 창조한 물질이다 - 김남주, "감을 따며" > ② 뜨거운 피를 담아둠.  ☞ 열정 < 모든 사람들이 걸음을 멈춘 / 이 삼엄한 정지태의 한순간에 / 오히려 심장은 강하게 뛰고 있음을 / 나는 느끼며 두려워한다 - 정희성, "친구에게" >


십자가 : (+) 예수가 인간들의 죄를 대신해 죽은 곳 자기 희생 < 쫓아오던 햇빛인데 / 지금 교회당 꼭대기 /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 윤동주 십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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