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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린 연말의 통과의례
나도 남도 다 인정하는 정말 뒤떨어지는 숫자 다루는 능력
임에도.....
오후 시간 내내 낑낑거리며 연말정산이라는 것을 하다.
내가 일년간 벌어들인 돈이 얼마이고,
얼마를 충실하게 세금으로 납부했는지를 알게 되는 일이다.
벌어들인 돈이 꽤 된다.
하지만 남아 있는 돈은 ...
없다.
그래서 연말 정산이라는 것을 하나보다.
충실한 납세자임을 증명하고, 이에 대한 댓가로
몇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일련의 의식치루기.
하지만 정말 떨어지는 숫자 다루는 능력덕에
몇 푼을 더 받기는 커녕, 몇 십푼을 더 내게 되었다.
다소 아니 많이 억울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왜 그런지는 따지지 않도록 한다.
해 보았자 계산 결과는 이상없음, 아니면 그런걸 따지는 자네가 이상이 있는 것임
이런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몇 십만원이 삶을 힘들게 할 것임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내년에도 충실한 납세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병원에도 아니가야 한다는 것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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