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또는 함께/기쁘거나 슬프거나

기계 장만하고 시작하는 글쓰기

New-Mountain(새뫼) 2013. 1. 23. 21:00
728x90

넥서스7, 그건 기계다

 

그래도상에 뒤지기 싫어서라는 이유는 그냥 핑계

그냥 끄적거리고 싶어서이다

노트에. 뭔가 적으면 오히려. 눈치 보이는 세상이다

기계 위에 끄적거리는게 맘 편한 그런 세상살이

 

그런 이유

 

하지만 넘어야할 고비도 적지 않으려니

기계 다루는 거야 둘째이고

우선은 보이지 않는다는 거

안경벗고 눈 부벼야 기계와 만날 수 있다

그걸 노안이라 한다는데

이 말에는 늙음이라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그러니까 기계로 새삼스러운 늙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또 하나

한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 많은 잘못쳐지는

글자의 찌끼를 만들어내는 거라

그게 여적 살아온 삶과 다르지 않음은. ...

한 줄 괜찮은 세상살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삶의 찌끼를 만들고 버렸을라나

 

아무래도 작심이 사흘일라나

그래도 사흘이라도 뭔가 남기고 싶은 계기가 필요했던 거다

찌끼라도

그림자라도

 

그걸로 기계 장만의 의미 삼기.

728x90

'홀로 또는 함께 > 기쁘거나 슬프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로호 이야기  (0) 2013.01.30
나는 교사다. 또 생활인이다.  (0) 2013.01.29
전주행 일기   (0) 2013.01.24
충실한 납세자의 연말 정산  (0)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