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풀어 읽기/한시,부

이달의 한시, '습수요(이삭을 주우며)'

New-Mountain(새뫼) 2022. 3. 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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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수요(拾穗謠)

이달(李達, 1539~1612)

신영산 옮김

 

田間拾穗村童語(전간습수촌동어)

盡日東西不滿筐(진일동서불만광)

今歲刈禾人亦巧(금세예화인역교)

盡收遺穗上官倉(진수유수상관창)

 

 

이삭을 주우며

 

밭고랑에서 이삭 줍는 시골 아이들이 하는 말이

온종일 동서로 헤매어도 바구니가 안 차네요.

올해는 벼 베는 사람들의 솜씨가 교묘해져

이삭 하나 남김없이 베어다가 관가에다 바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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