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살기/섬마을의 풍경

세평숲, 내안뜰

New-Mountain(새뫼) 2014. 3. 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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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창한 공원이름은 처음이다.

'세계 평화의 숲'이란다. 

아무리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서쪽 끝자락에 앉은 작은 섬일뿐일 텐데

세계 평화의 숲이라니..


직접 오기전까지는 여기 사람들이 줄여서 말하는대로

'세평숲'

이라 했다.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딸애가 이 숲에 처음 발을 들이고, 

저 숲 간판을 보기 전에 한 말

"세 평짜리 숲이라더니 크기만 하네."


그렇다.

세계 평화보다는  세 평이 정겹다. 

산책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고민할 일보다는  

휴지라도 주으며 잠시 걷기에는 세 평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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