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살기/섬마을의 풍경

봄, 세평숲의 밖

New-Mountain(새뫼) 2014. 3.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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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세평숲의 밖

 

작은 화분 속에 갖혀 있다.

봄인데도, 겨우 창문으로 들어오는 몇 줄기 햇빛에 의지한 채

 

그래도 저들에게도 봄은 봄일 터이다.

정말 긴 겨울을 지냈다.

도심에서 탁한 공기와  드문 볕과 주인의 무관심속에 살다 

이삿짐 속에 묻혀 여기까지 왔다.

 

그럼에도 시들지 않고,

태양의 고도와  대기의 기온을 읽어내고는  

꽃이 되었다.

 

숲 속은 아니어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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