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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아내.
남들처럼 세밀한 계산에 능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앞뒤를 따져보기는 하지만
맞춰본 앞뒤가 우리네 삶을 이끌어가지는 않는다.
영종도 이 집도 그런 맥락...
지난 가을 어쩌어쩌 하다가 집을 계약했고,
올해 겨울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열흘간 여기저기 전전하다 둥지에 들었다.
그리고 이 집이다.
모두 아내의 솜씨다.
얼마나 여기서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역시 계산이 되어 있지 않다.
다만 계산이 되는 것은
조용하다는 것
다락이 있다는 것
멀지만 바다도 보인다는 것
거기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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