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총람(산문)/병자일기

정축년(1637) - 8월

New-Mountain(새뫼) 2022. 2. 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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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큰달

 

초하루

비가 왔다.

 

8월 2일

맑았다.

 

8월 3,4일

흐렸다.

진사가 계성에 갔다 다녀왔는데, 한쪽에서 귀신 소동이 다 진동하더라 한다.

 

8월 5,6일

가끔 비 오고, 가끔 맑았다.

목감역 댁이 서울로 가셨다.

 

8월 7일

맑았다.

추석 제사도 지나고 심양 갈 일도 듣고 보려고 천남이가 서울로 갔다. 임천 생원도 갔다.

조별좌와 조진사가 부안에서 와서 점심 후에 조진사는 가고 별좌는 남았다.

남원의 정비장이 왔다.

 

8월 8일

맑았다.

별좌가 청주로 갔다.

이날 귀생이가 곽란하였다.

 

8월 9일

맑았다.

귀생이가 죽으니 그런 놀라운 일이 없다. 무명 한 필을 줬다.

 

8월 10일

충이가 서울에서 왔다.

 

811

흐렸다.

 

812,13,14

가끔 비가 오고 맑았다.

정수와 장남이가 충주에서 왔다.

 

815

많았다.

의주 댁 형님이 오라고 하셔서 다녀왔다.

 

816

아침에 비가 왔다.

유좌수댁과 송감사댁이 떡과 술을 하여 보고 가시니 고맙다.

 

817,18

맑았다.

남원 부사가 서울 갔다 다녀오시니, 목지평댁이 초열흘날 죽었다는 기별을 듣게 되니 놀라움이 그지없다.

 

819

맑았다.

충주 종들과 축이가 충주로 갔다.

 

820

맑았다.

충이가 금산으로 갔다.

 

821

흐렸다.

 

822

맑았다.

천남이가 서울 갔다가 다녀왔다

 

823,24

맑았다.

이민화 씨가 와서 편지를 주었다.

 

825,26

맑았다.

창골 며느리의 기제사를 지내며 새로이 설워하였다.

 

827

맑았다.

서리올 윤좌랑 댁에 갔다

 

828

돌아왔다. 조카들 사촌들을 모두 보니 반갑다.

 

829

맑았다.

청배집이 남원에서 왔다.

 

8월 그믐날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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